'2009/06'에 해당되는 글 12건

  1. It's me. 2009/06/30
  2. 익숙한 새벽 3시 2009/06/29
  3. 밀리언달러 초콜릿 2009/06/27
  4.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2009/06/27
  5.   2009/06/27
  6.   2009/06/27
  7. 무라카미 하루키와 눈을 감자 2009/06/21
  8. 요리 (2) 2009/06/18
  9. 요새 2009/06/17
  10. Never wanna say goodbye 2009/06/14

It's me.

from blahblah 2009/06/30 23:32

"분명히 기억해 둬, 
 넌 어딜가나 일에 있어서든 뭐든
 인정 못받은 적 없는 애라는거." 


"잊지마. 
 정말 내가 가장 자신하는 너의 세가지.

 일,
 사랑,
 긍정적인 해피 마인드. 

 빈 말 단 모래알도 없는 말."


 "가끔 내 동생이지만,
  일을 함에 있어서 
  어쩜 이렇게 파트너를 신뢰하게 하는가 하는 생각 해.
  비록 조금 부족하더라도
  일단 하면 완전 의지 왕성해서 
  얼마든 잘해내버리고 말 것이 분명하다는 믿음을 심어주거든.
  그래서 다른 몇 명의 파트너 보다  너 한 명과 일하는게 맘도 편하고 일 능률도 몇 배였어.
  잊지마."


 응.

 책상에 붙여두고 매일 보며 기억하라는 언니의 말,
 잊지 않을께.

 기억할께.


익숙한 새벽 3시

from la la la ♩ 2009/06/29 02:00

거리를 걷고 또 친구를 만나고 
많이 웃는 하루를 보내도 
오늘도 나는 잠 못드는 
이미 익숙한 새벽3시 

샤워를 하고 
좋아하는 향기의 로션을 천천히 바르고 
요즘 제일 좋아하는 음악 들으면 나아질까 

낮에 본 귀여운 남자애 얘기를 
잔뜩 들떠 이야기하지만 
사실은 이미 알고 있어. 
난 걔를 좋아하지 않아 

전화기를 전부 뒤져봐도 
딱히 보고싶은 사람도 없지만 
내가 생각해도 이상한, 
지금 누구라도 보고싶어 

거리를 걷고 또 친구를 만나고 
많이 웃는 하루를 보내도 
오늘도 나는 잠 못드는 
이미 익숙한 새벽3시 

혹시 니가 돌아올지도 모른단 
가망없는 상상을 하지만 
그런 일 일어난다고 해도 
난 너를 좋아하지 않아



밀리언달러 초콜릿

from letter box 2009/06/27 09:48
  
  요리를 하고 싶다.
  맛있는 것을 먹고 싶다.
  나를 위해 뭔가를 만들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든다는 것은
  다시 앞으로 나아갈 준비가 되었다는 것이다.
  수백년 동안 꼼짝도 않고 그 자리에 서 있는,
  고집 불통의 불친절한 삶을 향해
  방긋 웃어줄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이런것으로도 해결되지 않는
  나머지 10퍼센트의 불행에 대해서는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자.
  지금은 그저 대부분의 낙담이나 절망, 무료함이나 외로움을
  이런 방식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것으로 족하다.

  만약 요리가 실패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기껏 이런일로 기죽을 필요는 없잖아 '
  하고 생각하면 그만이다.
  게다가 실패를 거듭한 후에 만나게되는
  성공의 맛은 훨씬 달콤할 테니,
  걱정할 것은 아무것도 없다.


  희망은 언제나 남아있는 것이니까.
 
                                

Guess this means you're sorry 
You're standing at my door 
Guess this means you take back All you said before 
Like how much you wanted Anyone but me 
Said you'd never come back 
But here you are again 

'Cause we belong together now, yeah 
Forever united here somehow, yeah 
You got a piece of me 
And honestly,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Maybe I was stupid for telling you goodbye 
Maybe I was wrong for tryin' to pick a fight 
I know that I've got issues 
But you're pretty messed up too 
Either way, I found out I'm nothing without you 

'Cause we belong together now, yeah 
Forever united here somehow, yeah 
You got a piece of me 
And honestly,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Being with you Is so disfunctional 
I really shouldn't miss you But I can’t let you go 
Oh yeah 

'Cause we belong together now, yeah 
Forever united here somehow, yeah 
You got a piece of me 
And honestly,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Cause we belong together now, yeah 
Forever united here somehow, yeah 
You got a piece of me 
And honestly, 
My life would suck without you

 

from letter box 2009/06/27 00:10

생각을 전하려 하면 할 수록 내 언어는 산산이 부서져 
고개를 푹 숙이고 바람에 날려가 버릴 것만 같다.
그럴 것을 아니까 말하지 않는다.
이런 말투로는 아무것도 전할 수 없다.



 

from letter box 2009/06/27 00:08

시간은 치유해주지 않는다. 
다만, 상처를 반 쯤 꿰매줄뿐. 
그러나, 그것은 언제나 터질 수 있으며
슬픔은 처음처럼 온전히 다시 찾아오리라.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군것질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고구마나 견과류 같은 할머니 간식이 오히려 내 취향. 물론 그런 나도, 유일하게 먹는 과자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눈을 감자'. (두둥)  놀랍게도 내가 눈을 감자를 사랑하게 된 계기는 바로 일본의 대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 때문이었다. 뭐 이게 웬 소 풀 뜯어먹는 소린가 싶겠지만... 사실이다. 


눈을 감자 , 마음의 동요가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슬픔이나 고독감을 넘어선 , 
나 자신의 존재를 부리째 뒤흔드는 듯한 ,
깊고 커다란 물결이었다.
그 물결의 일렁임은 언제까지나 계속되었다.
나는 벤치의 등받이에 팔꿈치를 대고, 그 일렁거림을 견뎌 내고 있다.
아무도 나를 도와 주지 않았다.
아무도 나를 구제할 수 없는 것이다.
바로 내가 그 누구도 구제할 수 없는 것과 똑같이.



 하루키에 대해 드문 드문 알아가고 있던 그 즈음 현이언니가 짤막한 댓글로 추천해준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늘 그렇듯 불같은 바람이 들어, 도서관으로 곧장 달려가 책을 집어 들고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는 단숨에 읽어내버렸다. 가슴을 두드리는 한 구절 한 구절을 다이어리 한 구석에 빼곡히 써내려 가며 마음에 담고, 되새기고, 그로도 모잘라 어느 날엔 홈페이지 한 구석에 저 구절을 올려놓았는데, 나의 10년지기 베스트 K양께서 이리 댓글을 달아 놓으셨다.

K***** : 눈을감자 맛있는데..뭔가 하고 읽어보려다 '눈을감자' 보고 암생각도 안드네 (2006.07.19 00:42)  
acowa : ㅋㅋㅋㅋ 눈을 감자는 뭐니ㅋ 어떤 맛이야 궁금해 ㅋ (2006.07.19 01:24)   
K***** : 생감자맛 ..먹고싶어졌다.. (2006.07.20 01:04)  
  

 이것이 나와 무라카미 하루키와 눈을 감자의 인연. 

  '눈을 감으면 생각나는 눈을 감자' 이 마법의 주문 같은 카피는 대체 누가 지으셨는지. 그 날 이후 나도 좋아하는 과자를 갖게 되었으니, 그대들 나를 위하야 편의점에 가시거든, 뭐 먹을래 하고 물어보지도 말고 그저 '눈을 감자'만 사다주시면 된다. 나는 눈을 감자 이외에 과자는 거의 먹지 않으니까. 뭐 가끔 눈을 감자가 없을 때 대용으로 '구운 감자' 정도.

 그러나 저러나 하루키의 저 소설을 다시 읽어야 겠구나. 비로소 나는 지금 하루키가 말하고 있는 저 세계의 끝에 와 있으니.

 


나는 두말할 것도 없이 어떤 시점에서부터인가 내 인생과 삶의 방식들을 일그러뜨리며 살아왔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까지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었다.
누구도 그 이유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 나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뒤틀린 인생을 남겨 두고 소멸해 버리고 싶지 않다. 
내게는 내 뒤틀린 삶을 마지막 순간까지 지켜봐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는 나 자신에 대한 공정성을 잃어버리게 된다.
나는 나의 삶을 그대로 남겨 두고 홀로 갈 수는 없는 것이다.

나의 소멸이 어느 누구에게도 슬픔을 주지 않고, 
또 어느 누구의 마음에도 공허함을 남기지 않는다 해도, 
혹은 또 그 어느 누구도 알아차리지 못한다고 해도, 
그것은 단지 나의 문제다.

분명히 나는 지금까지 너무나 많은 것을 잃으며 살아왔다. 
그리고 더 이상 잃어버릴 것은 나 말고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묘하게도 내 안에는 상실된 것들의 잔재가 마치 앙금처럼 남아 있어 ,
내가 지금까지 살 수 있도록 이끌어 주었다.
나는 이 세계에서 사라져 버리고 싶지 않다.

눈을 감자 , 마음의 동요가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것은 슬픔이나 고독감을 넘어선 , 
나 자신의 존재를 부리째 뒤흔드는 듯한 ,
깊고 커다란 물결이었다.
그 물결의 일렁임은 언제까지나 계속되었다.
나는 벤치의 등받이에 팔꿈치를 대고, 그 일렁거림을 견뎌 내고 있다.
아무도 나를 도와 주지 않았다.
아무도 나를 구제할 수 없는 것이다.
바로 내가 그 누구도 구제할 수 없는 것과 똑같이.

순간 소리를 내어 울고 싶었다.
하지만 울 수 없었다.
눈물을 흘리기에는 너무나도 나이를 먹었고, 
너무나도 많은 일들을 경험해 왔다.
이 세계에는 눈물조차도 흘릴 수 없는 슬픔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 누구에게도 설명할 수 없고,
혹시라도 설명이 가능하다고 해도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그런 종류의 것이다.
그런 슬픔은 다른 어떤 형태로도 바뀌어지지 않고
다만 바람 없는 밤의 눈처럼 그냥 마음에 조용히 쌓여 가는, 
그런 애달픈 것이다.

지금보다 훨씬 더 젊었을 때 ,
나는 그런 슬픔을 어떻게 해서든 언어로 바꾸어 보려고 시도했었다.
그러나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 보아도 아무에게도 전할 수 없었고 ,
심지어 나 자신에게조차 전할 수 없어 그만 단념하고 말았다.
그리하여 나는 나의 언어를 폐쇄시키고 , 나의 마음을 닫아 갔다.
깊디깊은 슬픔에는 눈물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조차도 없는 것이다.


               - 무라카미 하루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중에서 




요리

from blahblah 2009/06/18 19:58

 요새 나는 요리와 사랑에 빠졌다. 완전히. 식욕 이외에는 그 어떤 욕구도 채워지지 않는 요즈음, 요리는 나의 유일한 스트레스 해소이자 낙이 되었다. 요리를 전문적으로 배웠거나, 기가막힌 맛을 낼 줄 안다거나, 그도 아니면 먹기 아까울 만큼 아기자기 하고 예쁜 요리를 만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솜씨좋은 엄마 밑에서 먹을거 하나는 잘 먹고 자랐고, 중학교 때 부터 요리를 배운 동생 덕에 어깨너머로 흉내만 좀 낼 따름이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요리를 하는 것이 즐거워졌다. 행복해졌다.

 생각해보면 내가 처음 '요리'라 부를 만한 요리를 했던 것은 초등학교 4학년 무렵, 나는 어릴적 아직 학생이던 이모, 외삼촌과 한 집에 산 덕에, 맞벌이하는 부모님을 뒀지만 혼자 밥을 먹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엔가, 할 줄 아는 거라곤 참치볶음밥이 전부였던 나는 무슨 바람이 들었는지 늦게 들어오시는 엄마 아빠를 위해 프라이팬 한 가득 볶음밥을 하기로 했다. 그러고는 동글동글 주먹밥을 만들어 정성껏 계란물을 입혀 노릇하게 구운다음, 접시에 쌓고 케첩으로 온갖 그림을 그려 전자렌지에 편지와 함께 넣어둔 기억이 난다. 그 날 밤 이불속에서 '엄마,아빠가 저걸 보고 좋아하겠지?' 하는 생각에 혼자 히죽대던 기억, 아마 그 기억이 내가 처음으로 누군가를 위해 '요리'한 날이 아닌가 싶다. 

 내가 요리를 좋아하게 된 까닭은 바로 그 것이었다. 내 요리를 맛있게 먹어줄 누군가를 떠올리며, 내가 아끼는 사람을 위해 요리를 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를 깨닫게 된 후 부터, 나는 요리를 좋아하게 되었다. - 물론 나른한 일요일 아침을 산뜻하게 만들어줄 나만을 위한 기분좋은 아침식사를 준비할 때 에도 나는 설레지만 - 요리란 자고로 타동사와 같아서 받아줄 목적어가 있을 때 비로소 빛이 되고, 살아난다. 요리를 하는 동안 그 환상적일 맛과 기뻐할 그 사람을 함께 상상할 수 있다는 것, 아마도 그것이 내가 요리를 하는 이유가 아닐까.

 아 - 요리에 대해서 할 말이 너무 많지만, 또 너무 두서없는 이야기지만, 다듬지 않기로 한다. 오늘은 여기까지. 내 이야기는 이제 시작일 뿐이니까.

요새

from blahblah 2009/06/17 09:27

요새 나는 마음에 그늘이 들어, 꼼짝도 하기 싫어져 버렸다. 

나가야 하는 시간에, 씻고 준비해야 하는 시간까지 더한 다음, 그 시간 까지 꼼짝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이대로 꼼짝하지 않을테야.  

꼼짝도 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싶다가도, 정작 그런 날에는 마음에 빛이 들만한 무언가라도 해야겠다 싶어 이리저리 분주히 오간다. 원하는 대로 되지도 않는 날에는, 쉬지도 못해 지친 마음만.

겨울이 너무 길다. 그래서 인가.


Never wanna say goodbye

from la la la ♩ 2009/06/14 11:07





Never been in love 
Cause a girl like me 
Never had someone to care for 
Never thought there could be 
Someone special for me 
And now I'm all in love 
Cause a girl like me 
Waited patiently for someone 
Someone to care for me 
And there will never be


No more lonely, no more just me 
I've been there before 
Ain't goin no more 
And now that you're here I 
Never wanna say goodbye love 
Never wanna be without you 
No more cryin, no denyin' 
I'm in love with you 
And now that you're here I 
I never wanna say goodbye love


Now it's time for me 
To find out what the first time love could mean 
Little scared but its cool 
Cause it's worth it 
Now I finally fell in love 
And I know that it 
Gots to be for real so real 
It's the way that I feel 
So come share my world with me 
So there will never be


No more lonely, no more just me 
I've been there before 
Ain't goin no more 
And now that you're here I 
Never wanna say goodbye love 
Never wanna be without you 
No more cryin, no denyin' 
I'm in love with you 
And now that you're here I 
I never wanna say goodbye love 


So I'm standin here 
Arms open wide 
Ready to give my heart 
I'm sure this time 
Love's gonna last for life 
Baby I know things change 
And there might be some rain 
But the clouds are gonna clear 
And the sun is gonna shine again 
Shine light on our love baby 
So let's make it last forever


No more lonely, no more just me 
I've been there before 
Ain't goin no more 
And now that you're here I 
Never wanna say goodbye love 
Never wanna be without you 
No more cryin, no denyin' 
I'm in love with you 
And now that you're here I 
I never wanna say goodbye love